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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 시승기와 주행감과 연비효율성은?

by seoin001 2025. 4. 18.

볼보 xc90 사진

볼보 XC90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오랜 시간동안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해온 모델입니다. 특히 북유럽 감성과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디자인,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 탁월한 실내 공간 활용성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XC90을 실제로 시승하고, 장기간 실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승차감, 주행감, 연비에 대한 보다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신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SUV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싶은 분들께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승차감이 주는 프리미엄 경험

볼보 XC90의 승차감은 '안락함'과 '균형감'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XC90에 처음 올라탔을 때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정숙성과 좌석의 착좌감입니다. 고급 가죽 시트는 신체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좌우 측면 지지력이 우수해 장거리 운전 시에도 피로도가 낮습니다. 특히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레그룸도 넓어 동승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3열 시트 역시 성인 탑승이 가능한 수준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아용 시트나 카시트를 장착할 때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서스펜션의 움직임도 인상적입니다. 기본 모델은 적절한 탄성을 제공하지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인스크립션 모델은 마치 고급 세단을 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을 때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차체 흔들림이 적어 동승자가 쉽게 잠들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이동할 일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 됩니다.

실내 마감재와 감성 품질 역시 XC90 승차감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천연 우드 트림과 메탈 소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버튼의 클릭감도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 노브’는 감성적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상징적 요소로, XC90이 단순한 SUV를 넘어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런 디테일이 모여 XC90의 승차감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듭니다.

주행감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반응성

XC90의 주행감은 '안정성'과 '신뢰감'으로 대표됩니다. 우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하지만 정밀하게 반응하며, 차체 크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이는 도심 주행은 물론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도 큰 부담 없이 운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차체 높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너링 시 좌우 흔들림이 잘 억제되어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XC90은 볼보 특유의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점도 큰 강점입니다. 차선 중앙 유지, 차간 거리 자동 조절, 교통 표지판 인식 등 다양한 보조 기능이 주행 내내 적용되며, 특히 장거리 운전이나 교통 정체 구간에서 큰 피로를 덜어줍니다. 일부 기능은 국산 차량보다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오히려 안전 운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XC90의 파워트레인 구성도 주목할 만합니다. T5, T6 가솔린 터보, 디젤 D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각각의 모델은 출력과 효율의 밸런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T8 모델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매끄럽게 전환되며, 저속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릴 수 있고, 고속에선 즉각적인 토크 반응으로 경쾌한 가속이 가능합니다. 이질감 없는 하이브리드 주행 감각은 볼보의 정교한 엔지니어링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사용자가 말하는 연비와 효율성

실사용자들이 XC90을 선택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항목 중 하나는 연비입니다. 대형 SUV 특성상 차체가 크고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연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 주행 데이터를 살펴보면, XC90은 동급 SUV 중에서도 상당히 효율적인 연비를 보이는 차량입니다.

가솔린 T6 모델의 경우 도심 7~8km/L, 고속도로 10~11km/L의 실연비가 일반적이며, 디젤 D5는 도심 9km/L, 고속도로 12~13km/L 수준을 유지합니다.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충전 상태에 따라 전기 주행만으로 30~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 모드 비중이 높을 경우 평균 연비가 15~20km/L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특히 도심에서 잦은 정차와 출발이 많은 환경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여 연료 소모를 크게 줄여줍니다. 출퇴근 거리 20~30km 기준으로 충전 습관만 잘 갖춘다면, 거의 ‘기름값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이는 XC90을 단순한 SUV가 아니라 친환경 전동화 전략을 염두에 둔 실용적인 모델로서 바라보게 만듭니다.

유지비 측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XC90은 국산차에 비해 부품비와 정비 비용이 다소 높지만, 브랜드가 공식 서비스센터와 부품 공급 체계를 잘 갖추고 있어 예측 가능한 수준입니다. 5년 또는 10만km 보증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일부 트림은 무료 정기점검 및 소모품 교환